(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평양을 출발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김 위원장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평양을 출발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김 위원장의 모습.

헝양-난닝-핑샹 최단노선… 26일 오전 하노이 도착
김정은 열차, 총격·폭발에 방비… 움직이는 집무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최단 노선으로 달리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열차는 25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후난성 형양을 지나 광시장족자치구류 류저우 방면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광동성의 광저우를 거치지 않고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으로 이어지는 열차로의 최단루트이다. 이대로 열차가 달린다면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 오전에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열차에 탄 채로 국경을 통과해 베트남 동당역에 오전에 도착해 영접을 받은 뒤 차량 편으로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에 후베이성 우한을 통과한 김 위원장의 열차는 오후 1시 10분께 후난성 창사역에 잠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다. 창사역 부근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철로를 통제하는 등 김 위원장 열차 통과를 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총격과 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방탄 기능과 위성전화도 가능한 최신 통신설비를 갖추고 경호원, 요리사, 의사 등이 동승한 이른바 ‘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린다.

현재 베트남과 중국이 맞닿아 있는 핑샹역 주변에는 검문검색과 경비가 강화되고 있으며 시설 보수가 이뤄지는 등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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