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스선데이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 (출처: FOX 뉴스) 2019.2.25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스선데이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 (출처: FOX 뉴스) 2019.2.25

폭스뉴스 인터뷰… “정상회담 로드맵 진전 노력 중”

CNN 인터뷰… “완전한 비핵화 정책에 변화 없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이고 진정한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면서 “미국의 (비핵화) 정책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우리의 목표와 임무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담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우리팀은 오늘도 현장에서 로드맵을 진전시키기 위한 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는) 세계 안보를 위해 중요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 체계를 포기하라고 요구해 왔다”면서 “상당한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번 주에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과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가 걸릴 수도 있고 이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틀 일정 중 하루만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 일에 전념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논의에서 진전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나라를 비핵화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지도자가 솔직하게 토론하고 선택지를 찾아 북한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미국에 대한 핵무기 위협을 줄인다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 정부의 북핵 정책을 비판하면서 “지금이 바로 대화의 순간이며 우리는 이번 주에 진정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CNN과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 위협으로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은 김 위원장이 한 약속이 미 국민에 대한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와 제재완화 원칙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 “변화는 없다. 우리는 일관되게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를 말해왔다”며 “이것이 제재를 완화하는 기준이고 그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