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북한 “김정은, 평양서 열차 타고 출발”…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과 동행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는 호명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며 “방문 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구체적인 친선 방문의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평양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이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앞서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오후 5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열차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간다면, 베이징에는 24일 오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