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단독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단독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모디 인도총리 21일 국빈방한… 평화·번영 협력방안 논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국빈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하게 되며,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첫번째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의 답방 성격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13억 5000만명)와 세계 6위의 경제규모(2조 6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높은 경제성장(약 7%대)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IT분야에서의 강점이 있어 우리와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합의했던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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