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인도 사이의 전략적 관계 형성에 대해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문화 등에서 양국관계를 전방위적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의 초일 영빈관에서 진행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한·인도 확대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저는 인도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인도와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고대 인도의 아유타국의 공주가 고대 한국의 가야왕국의 국왕과 혼인한 이래 2000여 년 동안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며 “인도로부터 한국으로 전해진 불교는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가 됐고 많은 문화유산을 남겨 줬다. 근래에 와서도 인도는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에 의료지원 부대와 포로송환 감시단을 파견하면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모디 총리님과 어제 간디 기념관과 삼성전자 신공장을 다녀왔고, 지하철 안에서 또 오늘 소규모 정상회담을 함께하면서 한반도와 국정 전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며 “모디 총리님께서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정치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높은 지지를 얻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께서는 대선 뒤 인도에 특사를 파견해 주셨고, 바쁘신데 인도를 방문해 주신 것은 인도와의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고 계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양자 관계의 새 역사를 열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는 문 대통령님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연관되어 있다. 평화는 인기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는 지금 격변의 시대이다.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외교 환경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런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 한반도이다. 이에 대한 가장 큰 공은 문 대통령께 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결실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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