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개최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개최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출처: 뉴시스)

인도 산업정책 차관 “한국 기업 500여개 진출”
“양국 경제협력 강화… 한국 기업 품질 좋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인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 도총리와 함께 뉴델리의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인)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 주요 기업대표, 정부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경제 현황과 사업투자 환경, 기업들의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기업이 활동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항상 청취할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라메시 아비셰크 인도 산업정책 담당 차관은 “문 대통령님과 모디 총리님을 환영한다. 대한민국 각료와 재계 여러분을 모시게 돼 기쁘다”면서 “양국 경제협력은 수년간 크게 강화됐다. 5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해 있고, 한국 기업은 품질 때문에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라 세쉬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은 “인도는 한국을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열정적으로 성장했고, 배울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루브리컨트, CJ, 롯데, 한화디펜스, 두산, KB금융지주, GS칼텍스, 한국투자공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품 관세 인하, GST(통합부가가치세) 인하 등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가 전자제품의 세계적 생산거점·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설명하고, 수출에 대한 세제 지원 및 무역 인프라 개선을 희망했다.

CJ그룹은 물류 및 바이오사업 인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물류사업의 경우 인도 물류 부문 1위 수송사업자 DARCL 지분 50%를 인수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면서 이 회사가 인도 해외합작의 성공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 측에서는 마힌드라 그룹, 릴라이언스 그룹, 바로다 은행, 에델바이스 그룹, 카딜라 헬스캐어 등 대표기업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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