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7

“국회정상화 위해 끝까지 타협”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전당대회 날짜가 겹친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관련해 “재를 뿌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개최일이 전당대회와 겹치는 것을 두고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 감소 수책, 문재인·김정은 공동정부의 요청 등 상상을 초월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어렵게 찾아온 평화실현 기회를 반기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그런데 유독 한국당만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안착을 위해 북미 양측이 오랜 줄다리기 협상 끝에 결정된 것을 세계가 안다”며 “한국당의 주장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신북풍의 기획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어제 제가 제안한 대로 국회를 정상화시켜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북미정상회담 지지결의안을 마련하는 데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선 “2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서) 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자세로 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한국당은 손 의원 국정조사를 비롯한 기존 요구들을 계속 해왔다”고 밝혔다.

또 “저는 필요한 국정조사에 반대하지 않는다. 특히 손 의원 국정조사는 이해충돌 위반 소지가 있는 모든 의원들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고, 이해 충돌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하는 국정조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견지하겠다”면서 “정쟁을 키울 생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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