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국회 보이콧은 선거제 개혁 보이콧”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단식 농성을 겨냥해 “투쟁이 아닌 투정, 단식이 아닌 웰빙 단식”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후 ‘보이콧’이란 말은 뜻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걸핏하면 보이콧이니 어린아이 밥 투정하는 듯 하다”며 “급기야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 선언은 웰빙 정당의 웰빙 단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언론, 통계, 사법장악에 이어 선거까지 장악하려 한다는 나 원내대표의 말은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짜뉴스 생산과 유통을 통해 지지세력 결집과 여론 반전을 꾀하려는 술수임을 잘 보여준다”며 “촛불 민주주의로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국민들로서는 이러한 시대 인식의 고루함에 진절머리가 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얼떨결에 야3당도 유탄을 맞았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하루가 금쪽같은데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보이콧으로도 읽힌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동형 비례제 도입의 책임을 한국당으로 돌리는 것이다.

한편 같은 당 강병원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이미 행안부 장관을 고발했으며, 환경부 장관,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안에 등장하는 인물을 가리지 않고 고발하며 ‘고발정치 중독증’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로 해결해야할 사안마다 대화를 거부하고, 국회 보이콧과 검찰고발을 반복하며 정치를 사법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의 국회를 마비시키는 ‘고발정치·정쟁정치·보이콧정치’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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