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천지일보 2019.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천지일보 2019.1.9 

“2월 국회 무산 책임 야당에 떠넘기기, 새빨간 거짓”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에 대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추악한 협잡”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문 대통령의 ‘조해주 특보’ 선관위원 임명 강행을 포장하기 위해 새빨간 거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선관위 장악을 위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추악한 협잡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조해주 위원의 임명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2월 임시국회 무산의 책임을 야당에 넘긴 것에 대해 “모두가 새빨간 거짓이고 궤변이다. 참으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조 위원 인사 담당자 증인 채택에 반대한 민주당이 막상 한국당의 증인 채택 양보에도 아무런 이유없이 인사청문회 개최를 뭉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임명 강행을 위한 시간끌기였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럼에도 법적시한 운운하며 대통령의 무자격 선관위원 임명 강행을 합리화하고 있다. 선관위 장악 의도를 호도하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조 위원 청문회가 열리지 않은 것은 결국 야당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선언과 함께 릴레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청문회 불발 책임에 대해 “법정시한 이후에도 청문회 성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수차례 협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인사수석’을 증인으로 요청하는 등 정쟁을 목적으로 한 ‘청와대 청문회’를 요구하며, 결국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켰다”면서 책임을 한국당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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