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목재협동조합 설립·운영

국산목재 이용과 일자리 창출

내년 착공, 2022년 준공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우리안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프리컷 목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프리컷(PRECUT)은 목재가공 공장에서 미리 재단해 현장에서 조립 완성하는 것으로 콘크리트 건축물에 비해 건축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비용절감 뿐 만 아니라 건축폐기물도 적게 발생해 친환경, 인체친화형 산업이다.

현재 도내 원목이 전국에 공급하는 양은 43.54%로 제일 많으나, 제재업체는 8%로 업체의 영세성과 소수 대규모 제재업체가 분포하고 있다.

또 강원도 내에서 생산되는 원목 대부분은 인천, 경기 등으로 이동해 펄프재 등의 가치가 낮은 목재로 이용되고 원목 운반비가 비싸 산림자원 인프라가 있는 춘천에서 목재를 생산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프리컷 목재산업단지 조성으로 강원도 권역의 거점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북방교류 시 목조주택 공급처로 북한지역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시는 윤벌기의 나무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에 프리컷 제재시설사업 육성에 관한 연구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검토와 운영방식, 시장분석을 할 예정이다.

3월에는 산림청을 통해 프리컷 목재산업단지 조성 예산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며 목재협동조합을 설립·운영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등 50억원이 소요되며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프리컷 단지 조성으로 국산목재의 대중화, 가공시설 현대화, 집중화로 국산목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산림자원 선순환경제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월경 산림청장과 전국 역량 있는 산림전문가를 초청해 대토론회 개최를 검토해 춘천을 산림자원화 시범지역으로 조성할 의지 표현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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