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중 업무오찬 후 통역 없이 잠시 산책에 나섰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중 업무오찬 후 통역 없이 잠시 산책에 나섰다. (출처: 뉴시스)

박지원 “베트남, 경제 개방해 美 도움으로 발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베트남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자국에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남북한 양쪽에 모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그 가운데 유명한 관광지인 다낭에 이런 행사를 유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북한의 선택이 주목된다.

8일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리 외무상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 권력 3위인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지난해 12월 6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를 자국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의 이동 능력을 고려해볼 때 2차 북미정상회담도 아시아 국가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후보지에서 몽골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트남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이면서도 도이모이 정책으로 개방해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베트남은 도이모이 정책으로 개혁 개방해서 지금 경제발전이 엄청나게 미국의 도움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와 손잡고 이렇게 경제발전 해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거고 김정은 위원장 역시 개혁 개방해서 베트남처럼 경제발전을 해갈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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