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식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매장을 둘러보며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식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매장을 둘러보며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올해 새로운 전략으로 ‘초저가’를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고객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된다. 중간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영 화두도 ‘중간은 없다(There is no middle ground)’를 제시했다.

이어 “고객은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고 이들 스마트 컨슈머는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선진국일수록 오래전부터 스마트 컨슈머를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가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도 해외 초저가 업태의 신장률은 유럽 7%, 미국 8% 등 온라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 부회장은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 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 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신세계 핵심가치 중 ‘고객’의 정의에 ‘우리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 기준은 역시 고객’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첫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 같이 열심히 뛰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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