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중 업무오찬 후 통역 없이 잠시 산책에 나섰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중 업무오찬 후 통역 없이 잠시 산책에 나섰다. (출처: 뉴시스)

“美, 北 신년사 발언 주목 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일본 언론이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한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13일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했지만 “지금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초순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바 있다.

신문은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미국 측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상 실현되지 못했다.

북한은 중간선거 후의 미국 정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국 측의 타진에 응하지 않는 것은 비핵화와 관련, 양측 견해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정부는 북한 측의 진의를 추측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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