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원도 인재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 반시’에 시를, 2010년 ‘창비 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김개미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시와 동시, 그림을 짓고 그리며 작품 세계를 넓혀온 김개미 시인이 산문집 ‘투명인간과의 동거’를 통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를 건넨다. 수록된 산문은 월간 ‘시인동네’를 통해 연재된 것으로 고요한 일상의 남모르는 사투와 쓰는 자아의 고민, 기억과 현재가 충돌하는 지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때로는 동화적 상상력을 곁들여, 때로는 좌충우돌 일상의 위트를 곁들여 말한다. “모든 것이 다 치유될 필요는 없어요. 상처가 할 일이 있을 테니까요,”

김개미 시인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도 수록됐다. 일러스트 작품들은 “잠시 다른 세상에 좀 다녀올게”하고 떠나온 것처럼 낯설지만 이 신비로움에 갇히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김개미 지음/ 시인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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