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나사 풀린 청와대, 조일 드라이버도 없다”… 공직 기강 질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일 청와대 공직 기강 붕괴 논란과 관련해 “나사 풀린 청와대, 사실상 풀린 나사를 조일 드라이버마저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경호처 직원은 멀쩡한 시민을 폭행하고, 의정비서관은 만취해서 음주운전이나 하고, 특별감찰관 직원은 주말에 골프나 치고 다니고 그럼에도 이를 감독해야 할 민정수석은 국회는 안 나오면서 자기 정치하느라 SNS에나 빠져있고 이러고도 나라꼴 잘 돌아가길 바란다면 그것이 오히려 도둑놈 심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해 “의전을 챙겨야 할 비서관이 자기가 만취해 다니고 비위를 감찰해야 할 직원들이 자신들이 비위를 저지르는 마당에 조국 수석은 자기 정치나 하려 하지 말고 자기 검증이나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도 해외에서 SNS나 하면서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로만 하실 것이 아니라 들어오시는 데로 청와대 집안 단속부터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