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보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이 사업을 맡고 있는 청와대 관계자들과 외부 자문그룹 인사들은 집무실 이전을 예정대로 추진할지, 보류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고용을 포함한 민생·경제 지표가 나빠진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보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수 관계자가 시민 공간 중심으로 된 광화문에 대통령집무실을 대체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청와대에는 대통령 집무를 위해 필요한 시설들이 그 기능에 맞게 배치돼 있다”며 “광화문에 이런 공간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주장이 많았다”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광화문에 들어선다면 지금보다 경비·경호가 강화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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