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18.8.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18.8.30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9.13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9만 2566건(신고일 기준)으로 작년 동월 대비 46.4%, 전월 대비 21.6% 각각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에 따른 실거래가 신고 기간은 계약후 60일 이내로 두 달의 여유가 있어 10월 거래량 통계에는 9.13대책 직전인 8월∼9월초 거래량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다만 최근 5년 평균 10월 거래량(9만 5548건)에 비해서는 3.1% 줄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된 누계 주택 매매량은 73만 57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만 310건) 대비 8.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많았다. 지난달에만 5만 38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1%, 전월 대비 11.4% 각각 늘었다.

특히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 87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61건)보다 119.4%나 급증했다. 다만 전월(1만 9228건)에 비해 2.3% 줄었다. 9.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의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방의 주택 거래량은 3만 774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 40.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총 6만 4559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1.1% 늘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 6715건으로 29%, 단독·다가구는 1만 1292건으로 11%가 각각 늘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7만 2534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3.2%, 전월 대비 35.4%가 증가했다.

수도권이 11만 6762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4.5%, 전월 대비 3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5만 5309건으로 작년 10월보다 44.1%, 올해 9월보다는 30.9%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계약후 곧바로 확정일자를 비롯한 거래 신고가 이뤄져 매매거래와 달리 계약부터 신고일까지 시차가 거의 없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한 데다 9.13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수도권의 일부 매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0월까지 전국의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총 153만 5492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3년 평균 대비 10.7% 증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