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가’ 아파트 가격차 7년 만에 최대… 집값 양극화 심화
‘고가-저가’ 아파트 가격차 7년 만에 최대… 집값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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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의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가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경기도와 지방 광역시 고가아파트 가격이 저가보다 많이 오르면서 양극화가 심화한 것이다.

4일 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0으로 2011년 8월(6.0) 이후 7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국의 주택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지난달 전국의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 1529만원으로 전월(1억 1590만원) 대비 61만원 내린 반면, 5분위 고가아파트 평균 가격은 6억 9414만원으로 9월(6억 7180만원)보다 2234만원 올랐다.

이는 최근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대구·광주·대전 등 지방 광역시의 고가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1분위 아파트 가격은 평균 1억 7만원으로 전월 대비 5만원 상승한 반면, 5분위 고가아파트 가격은 평균 4억 7351만원으로 1676만원이 올랐다.

대구는 1분위 아파트값(평균 1억 2002만원)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수성구 일대 아파트값 강세로 5분위 가격(5억 816만원)은 9월보다 159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9.13대책의 직접 영향권인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9월 5.0에서 지난달엔 4.8로 내려왔다. 고가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늘고 호가가 하락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선 반면, 실수요자 중심의 강북 저가주택은 대책의 영향을 덜 받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1분위 평균 가격은 3억 4540만원으로 전월 대비 1341만원이 올랐으나, 5분위 고가아파트 평균 가격은 16억 4969만원으로 전월 대비 1404만원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 종합 5분위 배율은 아파트보다 격차가 더 커 지난 9월 6.1배에서 10월에는 6.3배로 벌어졌다. 역시 2011년 8월(6.3) 이후 최대치다.

광주광역시의 1분위 주택 가격이 평균 29만원 하락할 때 5분위 주택은 1285만원 상승했다. 5분위 배율 역시 9월 4.7배에서 10월에는 4.8배로 커졌다.

서울은 지난달 1분위 주택 가격이 3억 1749만원으로 9월 대비 1025만원 오른 반면, 5분위 가격은 평균 16억 7243만원으로 995만원 하락하면서 5분위 배율도 지난 9월 5.5에서 10월에는 5.3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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