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일정 보이콧을 “판 깨기”라며 국민의 소리를 들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16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두 보수 야당의 국회 판 깨기가 또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히 한국당의 판깨기는 문재인 정부 들어 10번째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인사권에 반발한 판 깨기는 이번이 3번째”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보수야당이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마다 합의된 국회일정을 우선 파기하고 본다”며 “이러한 ‘판 깨기 버릇’은 협치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행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민은 국회가 여야정협의체 합의를 이행하기를 바란다”며 “양진호 방지법, 미투법, 유치원 비리근절 3법을 포함한 무쟁점 법안 90개를 비롯한 민생입법과 혁신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지원할 ‘일자리 예산’ 등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강행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 조국 민정수석 해임, 고용세습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15일 오전 회동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본회의는 결국 파행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고 의장으로서도 유감스럽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어기고, 임무를 해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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