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소득주도 성장으로 일자리 29만개 줄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5일 취임 인사차 방문한 국무조정 실장에게 “제발 쓸데없는 일자리위원회나 일자리수석 같은 자리를 만들어 내각의 장관 흔들고 국세 혈세로 시장 왜곡에 쓰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16일 손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하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부총리 중심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사회부총리 중심 사회관계 장관회의의 투트랙을 조율하며 주도할 것이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3개년 계획을 김 실장이 총괄하게 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와 김수현 실장 인사를 발표하면서 홍 후보자가 경제 야전사령탑이고 김 실장이 국정과제의 주도적 설계자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일자리 예산 54조원을 쓰고 10월 현재 작년대비 6만 4000개의 일자리만 늘었다. 실업률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예산으로 늘린 공공일자리 19만명에 플러스알파를 빼면 얼마나 일자리가 줄었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의 여파로 지난 1년간 도소매 10만개, 숙박 10만개, 경비·시설관리 9만개 등 일자리 29만개가 줄었는데 얼마나 더 줄이려 하는가”라면서 “제발 대통령은 청와대 정부를 버리고 내각과 국회를 중시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김관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본회의를 거부하고 예산 심의도 안 하겠는가”라며 “국회의 말을 조금이나 들어달라. 인사청문회를 존중하고, 인사 문제에 대한 국회의 의견을 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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