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달콤하면서도 쓰디쓴 남과 여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책은 때로는 살벌하게 때로는 달콤하게 더는 연애가 아닌 일상이라는 현실을 함께한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퍼즐 조각 같은 두 여남이 동거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든 퍼즐을 완성하고자 고군분투한 일상의 기록이 책에 담겼다.

아오이 유우 주연의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의 원작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이라는 소설로 유명한 작가인 저자는 20대 후반부터 결혼에 대해 초조해하다 30대의 문턱에서 지금의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됐다. 이후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그와 함께 살게 됐지만 달콤할 것만 같던 동거 생활은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한다.

서로에게 까칠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동거 생활의 민낯과 타협 과정을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럽게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동거를 시작하며 의문 끝에 파악한 남자의 실태를 신랄하게 담겼다.

야마우치 마리코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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