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작가는 여덟 살에 입양해 어느덧 열일곱 살이 된 고양이 ‘시라키’와 함께 살고 있다. 시라키는 애니메이션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와는 조금 다른 뚱한 매력의 아저씨 고양이로, ‘고양이 손톱과 밤’의 주인공이다.

그만큼 책에는 작가의 고양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페이지마다 넘쳐난다. 자연스러운 고양이 행동의 묘사는 물론이고, 책 속 많은 고양이의 얼굴 생김생김이 미묘하게 다른 것도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저자는 섬세하게 다른 고양이의 두 눈을 두껍고 깊이 있는 색채로 완성해 독자들이 바로 눈앞에서 고양이를 마주하는 듯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책은 제27회 겐부치 그림책마을 대상 비바카라스상, 제9회 MOE 그림책 서점대상 6위, 제5회 시즈오카 서점대상 아동서 신작 부문 3위, 제5회 와카야마 그림책 대상 3위 등 출간 이래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마치다 노오코 지음 / 비채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