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수석부의장이던 지난 2015년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했던 당시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수석부의장이던 지난 2015년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했던 당시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평양 순안공항서 21발 예포 및 사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조선중앙통신이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회담에서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고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방북한 디아스카넬 의장과 백화원영빈관에서 단독 회담한 자리에서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두 나라 인민의 전통적인 우정과 신뢰, 친선단결의 불패성을 과시하는 계기로 되며 우리 인민의 정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의 표시로 된다”고 말했다.

통신은 “각기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두 나라 당과 국가 활동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호상(상호) 통보하시고 그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명하시었으며 경제, 문화, 보건, 과학기술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협조와 교류를 공동의 이익에 맞게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데 대하여 토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선 노동당과 쿠바 공산당의 공동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으며 모든 문제에서 견해를 같이 했다”면서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오늘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갈 두 나라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를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국빈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디아스카넬 의장은 전날인 4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디아스카넬 의장과 그의 부인 리스 쿠에스타를 맞이했다.

또 통신에 따르면 비행장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능오 평양시당위원회 위원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쿠바 주재 북한대사 마철수 등이 나왔다. 또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부들도 자리를 지켰다.

행사장에는 북한과 쿠바 국가 연주와 함께 국빈급 예우에 해당하는 예포 21발도 발사됐다. 이어 명예위병대의 사열도 실시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은 무개차(지붕이 없거나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차량)를 타고 평양 시내에서 카 퍼레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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