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7일 평양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배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7일 평양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배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비핵화 논의 계속되는 좋은 기회 될 것”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열릴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개최 장소와 상대방을 확인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가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주 나의 카운터파트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뉴욕시에서 만난다”라며 “비핵화 논의를 계속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 복귀를 시사하며 제재완화를 강하게 요구한 것과 관련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외무성 미국연구소장 권정근 명의로 발표한 글에서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북한이 경제건설과 핵 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 개최로 김 부위원장의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에 이어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회담 채널이 재가동됨에 따라 한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던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회담 11.6 중간선거 직후에 열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핵 관련 시설을 사찰하는 안건도 이번 회담 테이블에 올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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