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사흘 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당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오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평당 내 당기윤리심판원에도 오는 5일 회부될 예정이다. 민평당은 당규에 따라 ‘사회 상규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들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1일 밤 원내수석부대표직에서 사임할 의사를 당 지도부에 밝힌 상황이다.

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는 시대 상황의 변화와 국민 눈높이에 따른 높은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면서 “음주운전은 이런 기준에 비춰볼 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또는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술을 마신 후 강남 청담공원에서 음주운전을 의심한 시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 적발됐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콜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특히 이 의원은 과거 자신의 SNS에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는 글을 게재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의원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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