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경찰 조사 후 징계위 출석할 것”
징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운전에 단속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7일 예정됐던 당 징계관련 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부산으로 가 음주운전 피해로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씨를 병문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친구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7일 오전 11시 40분 윤씨가 입원 중인 부산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윤씨의 가족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누를 끼쳐서 더더군다나 마음이 상했을 텐데 용서해주시고’ 등의 말은 전했다.

앞서 평화당은 이날로 예정됐던 이 의원에 대한 징계회의를 연기했다. 평화당 장철우 당기윤리심판원장은 “이 의원이 ‘경찰 조사 이후 출석하겠다’고 밝혀 징계 회의를 14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이런 행보를 두고 징계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음주운전 가중처벌법인 이른바 ‘윤창호법’의 공동 발의했지만, 지난달 31일 오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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