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연합뉴스)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만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18.10.5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평양=연합뉴스)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만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18.10.5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우리 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며 면박을 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9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 리선권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보고 받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리 위원장이 불쑥 온 건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남북 관계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총수들이 가서 경협 얘기를 할 처지가 아니지 않으냐. 면박을 주는 게 의도적인 게 아닌가”라며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조 장관은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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