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김동연 부총리에게 가상화폐 관련 정부의 조치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2.1
1월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김동연 부총리에게 가상화폐 관련 정부의 조치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2.1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31일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나’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이 의원은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리 위원장이 우리기업 총수들을 향해 면박을 주자 정부에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재벌들이 아무리 이런저런 비판을 듣는다 하지만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내노라하는 기업인들인데 북한정권이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했는가”라며 “ 이 정부는 그냥 구경만 했는가. 자존심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투자해 달라고 싹싹 빌어도 북한같은 폐쇄국가에 투자할 리가 만무한데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지... 핵 공갈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우리가 저자세로 일관했으면 이런 대우를 하는가”라며 “정부는 국민의 자존심을 밟은 북한의 행태를 그냥 넘어간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북한에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리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등과 같은 테이블에서 냉면을 먹으며 이같이 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이런 사실이 있었는지 묻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그런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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