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현종 bhc 회장이 가맹점에 광고비를 떠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박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광고비 부분은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국 bhc 가맹점주협의회는 bhc본사가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가맹점주들에게 닭고기 마리당 400원씩의 광고비를 별도로 받았다고 주장하며 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광고비 400원을 신선육 가격에 붙여 가맹점에 부담시킨 것이 맞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질문에 “아니다. 광고비 전액은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명목상으로는 400원을 수취했지만 실질적으로 신선육 가격을 400원 낮췄기 때문에 떠넘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박 회장은 가맹점주에게 광고비 60~70억원을 어떻게 썼는지 고지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광고비 의혹에 대해서는 가맹점협의회와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bhc 본사가 점주를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단행했다는 등의 갑질 논란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은 별도 보고를 받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닭값을 인하하라는 전 의원에 요구에는 “무조건 가격 인하를 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약속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