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박현종 회장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한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제공: bhc) ⓒ천지일보 2018.11.2
bhc 박현종 회장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한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제공: bhc) ⓒ천지일보 2018.11.2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bhc는 2일 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으로부터 경영자매수(management buy out, MBO) 방식으로 bhc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인수 대상인 bhc그룹은 bhc와 창고43,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가격은 4500억~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영자매수 방식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자매수 방식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bhc는 설명했다.

박 회장이 주축이 된 bhc 그룹 인수에는 MBK 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와 로하틴그룹 코리아에서 스핀오프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NH투자증권이 인수 금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hc는 인수 후에도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며 전 직원 고용승계와 사업안정을 중심으로 매각을 최종 마무리 할 예정이다.

2012년 로하틴그룹이 BBQ로부터 bhc를 인수할 당시 CEO로 영입된 박 회장은 회사를 업계 2위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인수 후 5년 만인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가 720여개에서 1440개로, 매출은 811억원에서 239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44억원에서 649억원으로 증가시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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