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2018코리아세일페스타’ 주요 차종별 할인 현황. (자료: 각 사) ⓒ천지일보 2018.9.30
국산차 ‘2018코리아세일페스타’ 주요 차종별 할인 현황. (자료: 각 사) ⓒ천지일보 2018.9.30

판매량 높여 내수목표 달성 박차

현대·기아차 최대 20%까지 할인

쌍용·지엠·르노삼성도 5~1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산차업계가 오는 7일까지 열리는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페)’에 동참해 내수 판매 확대에 나선다. 특히 연말까지 자동차 구매 때 내는 개별소비세가 5%에서 3.5%로 인하된다는 점을 앞세워 적극 공략 중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코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내수촉진과 외국 관광객 유치, 한류 확산 등을 위해 개최되는 쇼핑 관광축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와 개소세 인하 등에 힘입어 국내 점유율 80%대 수성에 성공했다. 이 여세를 몰아 KSF 기간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고삐를 죌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내수 목표를 각각 70만대, 52만대로 잡았다. 지난달까지 현대차 47만 3330만대, 기아차 35만 8900대 등 총 83만 2230대를 기록해 국산차 5개사(101만 7131대)의 내수 시장 점유율 81.8%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코페 동참한 현대·기아차는 준비한 물량 1만 2000대를 14영업일 만에 완판 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파격적인 혜택으로 완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등 승용, 레저용 차량(RV) 전 차종 8000대를 최소 3%에서 최대 15%까지 할인한다. 또 마이티, 쏠라티 등 상용 차종 500대는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코페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아차는 모닝과 K5 등 7개 주요 차종 5000대를 최대 7% 할인 판매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많은 고객이 찾아 내수 활성화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8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7만 383대(6.9%)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를 내달 7일까지 차량 가격의 최대 5%(각각 118만원, 124만원) 할인한다. 또한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최대 7%(각각 193만원, 246만원) 할인 판매한다.

한국지엠은 8월까지 5만 8888대(5.8%)를 팔았다. 이번 코페에서는 선착순 계약에 한정해 최대 11%를 할인한다. 스파크(2000대)와 말리부(900대), 소형 SUV 트랙스(700대) 등이 할인 대상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대 300만원 싸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SM6, QM6, QM3를 대상으로 할인 판매한다. 소형 SUV QM3는 최대 200만원 할인한다. 중형세단인 SM6와 중형 SUV QM6는 차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할인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별 할인과 개소세 인하 등으로 공급물량은 다 판매될 것 같다”면서도 “내수 시장 전체가 180만대 수준에서 정체돼 있어 더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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