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천지일보 2018.9.21
방탄소년단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천지일보 2018.9.2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이번 UN정기총회에서 전 세계 청년들에게 독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콜롬비아방송(CBS)는 24일 “방탄소년단이 고루한(staid) 유엔에 신바람(buzz)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 무대에 서는 배경과 의미를 정리했다.

CBS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젊은 세대의 아이콘으로서 유엔에 참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CBS 기사에 따르면 한 고위 외교관은 “(유엔의) 개발 목표들이 2030년 완료 예정인데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국가수반은 대부분 60세 이상”이라며 “우리에게는 이를 완수할 차세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젊은이들은 세계 인구에서 25%만 차지하겠지만, 미래는 100%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들을 실망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BS는 “전원 20대인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은 사회적 행동이 낯설지 않으며 학교폭력, 행복과 교육에 관한 태도를 보여주는 곡들을 써왔다”고 소개했다.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유엔에서 연설하면서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도 세계의 지도자들과 중요한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이 연설한다고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출처: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출처: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캡처)

방탄소년단은 이날 ‘유니세프 글로벌 서포터스’라는 새 타이틀과 함께 낸 성명에서 “우리는 젊은이들이 서로 보여주는 상호 지원이 사랑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73회 UN총회에서 열리는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디’에 참석한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UN유스2030전략’의 한 축으로 10~24세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투자와 기회를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안토니오 구테레스 UN 사무총장,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 세계 정상, 폴 폴만 유니레버 CEO, 세계적 유튜버 릴리 싱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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