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유엔본부 신탁통치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아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연설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24일(현지시간) 유엔본부 신탁통치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아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연설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만나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했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10~24세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유엔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 등 유엔 고위관계자와 김정숙 여사를 포함한 퍼스트레이디 3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세계 청소년 교육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고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월과 9월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을 축하하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대변하면서 청소년들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5분가량 연설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를 맡은 김남준은 “나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된 것은 음악을 하면서부터”라며 “음악을 하는 과정에서도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지지와 팬들의 사랑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에 대해 밝히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위축돼 고통받는 많은 젊은이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것이 청년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게 도와주자는 의무감을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당신의 목소리를 찾으세요. 조금씩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갑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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