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2013∼2018년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현황.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표] 2013∼2018년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현황.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높은 청년실업률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확대를 기조로 삼은 정부가 상반기 채용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1만 53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치 2만 8000명의 54.8% 수준이자 상반기 채용 목표치인 53%를 넘어선 수치다.

애초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를 2만 3000명으로 설정했다가 3월 '청년 일자리 대책' 발표에서 목표치를 5000명 더 늘렸다. 정부는 가능하다면 여기에 더 많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1분기에 6515명에 그쳤지만, 2분기에 8832명으로 늘어 상반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유형별로 보면 기타공공기관에서는 7217명을 뽑아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전체의 29%인 4502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공급했다. 세부적으로는 기금관리형이 1567명(10%), 위탁집행형은 2935명(19%)이었다.

공기업의 채용 규모는 3628명(24%)이었다. 시장형 공기업은 1349명(9%), 준시장형 공기업은 2279명(15%)을 채용했다.

공공시장 신규채용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는 1만 7277명, 2014년 1만 7648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15년 1만 9324명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2016년은 2만 1009명으로 2만명을 넘겼다. 작년은 2만 2554명이었다.

정부가 목표대로 2만 8000명을 뽑는다면 올해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24.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괜찮은 일자리’인 공공기관의 채용을 독려해 연간 목표치도 초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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