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자유한국당, 경기안성)이 23일 대구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자유한국당, 경기안성)이 23일 대구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이 요양 후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하는 비율이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산재요양종결자 취업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산재요양종결자 7만4816명 중 66.7%(4만 9888명)만이 임금근로자로 복귀했다.

산재 근로자의 다니던 직장으로의 복귀율은 2014년 39.1%에서 2015년 36.1%, 2016년 33.8% 등으로 3년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산재 근로자 재취업률의 경우 2014년 27.4%에서 2015년 33.5%로 6.1%포인트 늘었으나, 2016년에는 32.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매년 직전년도 산재 요양을 마친 근로자(산재요양종결자)를 대상으로 직업복귀 실태와 경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산재요양종결자 취업실태조사’를 실시한다.

2017년도 조사는 2016년 산재요양종결자 7만 40816명 가운데 표본 4666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방문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2016년 산재요양종결자 중 복귀·재취업한 근로자는 4만 9888명으로, 정규직은 2만 2905명, 비정규직은 2만 6993명이었다.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소득은 258만 9500원, 비정규직은 228만 5200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심리불안이나 장애, 고령 등으로 산재 근로자의 재취업 여건이 일반 실업자보다 훨씬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산재 근로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정책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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