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과거 정규직 비중 90% 안팎

무기계약직 채용 26.9%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올해 공공부문에서 신규 채용 규모는 늘었으나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예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무기계약직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직원 500명 이상의 공기업·공공기관 136곳이 올해 1분기(1∼3월) 신규로 채용한 규모는 7901명이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약 73.1%인 5778명이고, 무기계약직은 26.9%인 2123명이다. 비정규직이나 파견·용역처럼 본사에 소속되지 않은 소속외근로자는 통계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공공부문 신규채용에서 정규직 비중은 과거보다 크게 감소했다.

대개 공기업과 공공기관 신규채용에서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정도였다. 지난해엔 연간 신규채용 2만 1134명 가운데 정규직 비중이 93.3%(1만 9726명)다. 재작년에도 총 1만 9634명 가운데 정규직 비중이 92.6%(1만 8178명)이고, 2015년에도 1만 8023명 중 정규직은 89.8%(1만 6185명)였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의 경우 올해 1분기 849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연간 신규채용 규모(21명)와 비교했을 때 40배 이상 많은 숫자를 뽑았지만 고용 형태는 전부 무기계약직이었다.

코레일네트웍스㈜(46명)·신용보증기금(25명)·한국장애인고용공단(24명)·한국인터넷진흥원(12명) 등도 올해 1분기 신규 채용자를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했다. 한국마사회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올해 1분기 각각 296명, 91명을 새로 뽑았으나 정규직 신규 채용자는 2명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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