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제19호 태풍 ‘솔릭’이 밤사이 제주 서쪽 바다를 통과해 23일 오전 전남 목포 앞바다로 이동한다.
솔릭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1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 2010년 당시 수도권에 167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준 ‘곤파스’의 최대 풍속이 24m/s보다 빠르다.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강풍 반경은 360㎞로,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도를 지날 당시 최대 순간 풍속 기록은 한라산(삼각봉) 30.2m/s, 서귀포(지귀도) 29.5m/s, 마라도 27.1m/s, 여수(간여암) 23.6m/s, 제주공항 21.6m/s다.
24일 오전 9시 속초 서북서쪽 60㎞ 육상에서 규모(중간 강도의 중형)와 풍속(최대 97㎞/h)이 주춤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솔릭은 24일 중국 청진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약한 소형 형태로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솔릭의 진로는 2010년 한반도에 불어닥친 곤파스의 경로와 유사하다.
곤파스는 2010년 9월2일 충남 서쪽 해안을 지나 강화도 남동부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4시간만에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한편 ‘솔릭’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기상 정보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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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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