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49, 구속)씨와 공모한 의혹(업무방해)을 받는 필명 ‘트렐로’ 강모(47)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강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건 지난 5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며, 27일 새벽 구속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특검팀은 28일 오후 드루킹 사건 관련자들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5일 밤 ‘초뽀’ 김모(43)씨와 함께 구속됐다. 강씨는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으로, 드루킹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개발·운용에 관여하는 등 댓글조작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7일 오후 2시 경공모의 핵심인물인 ‘삶의 축제’ 윤모 변호사를 비롯해 경공모에서 회계를 총괄한 ‘파로스’ 김모씨, 이날 새벽 구속된 ‘초뽀’ 김모씨 등 드루킹 사건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동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공모가 각종 정치관여 활동을 기획·실행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드루킹의 최측근인 윤 변호사가 정의당 고(故)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처럼 드루킹 김씨와 윤 변호사 등 경공모 핵심 관계자 진술,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물 등을 토대로 조만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소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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