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서유기' 박모씨(왼쪽부터), '트렐로' 강모씨, '초뽀' 김모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서유기' 박모씨(왼쪽부터), '트렐로' 강모씨, '초뽀' 김모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보좌관 등 피의자 5명을 줄지어 소환하고 있다.

특검팀은 30일 오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아보카’ 도모 변호사와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인 한모씨를 소환조사 중이다. 또 구속 수감 중인 드루킹 최측근 ‘서유기’ 박모씨와 ‘초뽀’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 등 3명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앞서 경공모가 노회찬 전 원내대표에게 2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넨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 풀려났다.

이날 함께 소환된 드루킹의 최측근 박모씨와 구속된 김모씨, 강모씨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드루킹이 댓글 조작 범행에 사용한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구축 및 운용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팀이 이처럼 피의자들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데에는 김 지사 등 정치권 수사 전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경공모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과 드루킹으로부터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 자료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우선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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