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위로 뜨거운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위로 뜨거운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2

“변수는 제12호 태풍 ‘종다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 고위 관계자는 26일 장마 이후 계속되는 폭염에 대해 “견고한 고압부가 자리 잡고 있는 기압계 배치 상황을 고려하면 쉽게 수그러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기압계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변수는 태풍”이라며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한 고기압 영역에서 움직이는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만약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면 28∼29일에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 지역은 동해안으로 국한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역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폭염은 국민이 불편함이나 고통을 느끼는 정도를 훨씬 넘어 아까운 생명이 희생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모든 분의 노력과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사회 안전망이 작동해 더는 인명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24일 비공식 기록상으로 경북 영천(신령), 경기 여주(흥천)의 수은주가 40.3도까지 치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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