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와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도대회’ 참석자들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적폐청산 자승퇴진’ ‘종헌수호 청정종단’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0.3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와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도대회’ 참석자들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적폐청산 자승퇴진’ ‘종헌수호 청정종단’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0.31

“설정·현응·지홍스님 퇴진”
사부대중에 적극 동참 호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 개혁을 위한 대불련 동문 행동(대동행)’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등 의혹 당사자들의 퇴진과 종단혁신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총동문회(대불련총동문회) 80~90년대 학번 동문들로 구성된 대동행은 지난 14일 ‘설조스님의 단식 중단을 호소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조계종의 자정과 개혁을 위해 설조스님에게 “건강과 생명을 염려하는 사부대중의 염원을 살펴서 이해해 단식을 풀고, 뜻을 같이하는 사부대중과 함께 개혁의 대열을 지도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개인 신상의 의혹으로 인해 불자와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3원장을 비롯한 의혹의 당사자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현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종단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종단의 모든 집행부와 ‘조계종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그리고 종권 세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종회를 해산하고 명실상부한 ‘종단혁신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동행은 “종단혁신기구는 범계행위자의 퇴출을 통한 청정종단 구현, 종단을 이권과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한 재정 투명화 방안 마련 등 제반 개혁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 조계종의 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의 동참을 요청했다. 대동행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단계별로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며 “전국의 모든 대불련 동문은 총동문회의 행동지침과 대동행의 선도에 따라 위기의 한국불교를 되살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대불련총동문회는 지난 5월 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단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를 발표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조계종에 MBC PD수첩을 통해 보도된 범계 의혹과 비리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의 사퇴, 그리고 종단혁신기구 구성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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