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여자탁구 선수들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 단일팀 여자탁구 선수들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송이 등 남녀 8명 포함 25명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오는 15일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 참가를 위해 방남한다. 이때 남북은 코리아오픈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 25명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으로 오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며 일정을 마친 후 23일 북한으로 귀환한다.

선수들은 공항 도착 직후 코리아오픈이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 Y호텔에서 머무르게 된다.

선수단에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선수 8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에 참가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에 출전한다.

북한 선수단은 ITTF 세계랭킹 55위이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 선수를 제외하고는 랭킹 100위권 밖이다.

하지만 남북이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 대회를 제외하고는 북한이 국내 ITTF 투어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교류를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가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전초전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종목인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에서는 남북 단일팀 구성이 어렵다.

반면 아시안게임 종목이 아닌 남녀 복식은 선수들로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북한과 협의를 거쳐 남북 선수가 콤비를 이뤄 출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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