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 대표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6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통일농구 대표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6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北과 혼합·친선경기 치러

김정은 위원장은 못 만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 통일농구대회 참석차 방북했던 통일농구단이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남북통일농구 방북단은 이날 군 수송기 2대에 나눠타고 평양을 떠나 오후 5시 44분과 46분 각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을에 서울에서 통일농구대회를 개최하기로 되었습니다만 그 사이에도 코리아오픈탁구대회 그리고 아시안게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남북 체육교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 체육교류가 판문점 선언 이행은 물론 다른 분야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 국가대표 선수단과 정부 지원단, 중계팀, 취재진으로 구성됐던 101명의 방북단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평양으로 출국해 나흘간 빠쁜 일정을 보냈다.

농구 선수단은 방북 기간 북측과 남녀 선수별로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치렀다. 통일농구 경기는 과거 1999년과 2003년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농구 경기를 관전하지 않았고 방북단의 다른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일농구를 계기로 남북 당간 간의 교류도 이뤄졌다. 조명균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5일 오전 환담했고, 같은 날 심야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체육실무접촉이 열렸다.

방북단은 이날 오전 평양의 청소년 과외활동 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 뒤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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