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정계 은퇴 아냐, 모든 정치인 겨냥한 일반론일 뿐”

“독일, 분단·통일·EU에 큰 공헌… 배우러 떠날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2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지난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 모처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하면서 다당제 시대를 열고,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세계 각국은 직면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면할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옳은 방향이 어떤 것인지 성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며 “그것이 국민과 당원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의 1/100, 1/1만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의원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정계 은퇴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며칠 전 나간 기사는 정식 인터뷰가 아니라 사담을 나누는 그런 자리였다. 그런 자리에서 어떤 정치적 메시지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문화일보는 안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 물러나 있겠다.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안 전 의원은 “그 발언은 일반론이다. 모든 정치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특별히 제 상황에 맞춰서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직접 말한 것 내용 이외에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지면 아무래도 정확한 제 의도가 전달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이 첫 목적지로 독일을 선택한 것에 대해선 “독일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나라이다. 히든 챔피온이라고 해서 규모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해도 세계 1, 2위의 기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이 많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독일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나라”라며 “그 귀중한 경험을 가지고 EU(유럽연합)의 통합과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그 시행착오를 돌아보고 어떻게 헤쳐 갔는지 배우러 떠나겠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은 정확한 정계 복귀 계획에 대해선 “지금 어떤 생각도 없다. 돌아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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