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법사위에 이견 막판 진통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여야가 9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막판 협상에 들어간다.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 이어 이번 회동은 원내대표 간 회동으로 진행된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여야 원구성 협상은 이날까지 마무리한 뒤 오는 12일에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임위에 대해 분할을 나눴지만 법제사법위원회 배분 등 일부 쟁점에서 여야가 대립하면서 막판 진통이 예고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들은 국회에서 만나 의장단 및 상임위 배분 등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야는 협상에서 국회의장은 민주당, 국회부의장 2명은 한국당 및 바른미래당이 맡고 18개의 상임위는 ‘민주당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 2곳, 평화와의 정의 1곳’ 씩 배분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상임위 쟁점은 법사위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앞서 전날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운영위원장, 한국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힌 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국당이 법사위를 맡을 경우,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을 한국당이 법사위에서 막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개혁입법을 외치는 민주당으로선 법사위 사수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