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7

홍영표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논의”
김성태 “민주당, 입법 권력까지 눈독”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9일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만나 국회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구성을 논의했으나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협상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오후에 원내수석부대표끼리 실무적인 논의를 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 김 원내대표도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관문인 법사위에 대해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전날 “한국당이 전반기 국회에서 법사위를 맡으면서 발목이 잡힌 법안이 부지기수”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요구는 그만하고 떼쓰기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가뜩이나 이른바 개혁 입법연대를 한다면서 국가권력과 지방 권력에 이어 입법 권력마저 독점하려는 민주당이 최소한의 견제 장치인 법사위마저 눈독 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장과 함께 사회권을 가진 가장 강력한 상임위 위원장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속하지 않은 정당에서 맞는 것이 관례”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법사위가 본래 기능인 체계·자구심사에만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법사위 배분 문제를 정리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으나 협상에 전진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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