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선인에게 듣는다]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여성 당선인에게 듣는다]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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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제공: 성남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제공: 성남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시민이 시장… 받은 권한 제대로 사용”

어린이병원비 100만원상한제

중앙정부 앞선 ‘은수미표 복지’

지역발전 불균형 해소에 역점

“시민청원제·시정위원회 도입”

[천지일보 성남=홍란희 기자] 성남시는 가장 주목받는 기초단체 중 하나다. 이재명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보편적 복지정책을 선도하며 뉴스의 중심에 자주 등장했던 곳이다. 이제 여성 시장이 4년을 이끌게 된다. 청와대에서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일했던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이다.

역시 복지정책을 가장 강조한 은 당선인은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의 복지 정책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기존 복지 정책에 대한 계승과 더불어 ▲어린이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아동수당 100% 지급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책임제 등 중앙정부보다 한 발 앞선 ‘은수미표 복지 정책’을 내세웠다.

여성 후보로서의 고충에 대해서는 “여성 후보에게 거는 여성 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잘 알고 있기에 이에 대한 깊은 고민과 무게감이 있었다”며 “고민의 결과 여성의 시정 참여 확대, 여성의 안전, 성남형 여성일자리 대책 등 다양한 여성 정책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0만 도시 최초의 여성 시장’ ‘경기도 유일의 여성 시장’ 등의 수식어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아직은 여성보다는 남성 위주의 환경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71%, 기초의원 비례대표의 97%가 여성이다. 반면 지역구에서는 광역의원의 13%, 기초의원의 20%만이 여성이다. 비례대표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자리를 잡아야 여성 정치인도 성장할 수 있는데 현실이 녹록치 않은 것이다.

은 당선인은 시민이 실제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시민청원제 도입과 시정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청원제는 시민 5000명이 청원을 제기하면 시장이 이에 대해 답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시정위원회를 통해 시장이 직접 답할 사안, 집행부 실무자가 답할 사안, 의회와 논의를 통해 조례를 제·개정하거나 시민과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을 구분하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성남 내 지역불균형 해소도 중요한 부분이다. 은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 시민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수정, 중원, 분당, 그리고 위례가 참 많이 다르다’라는 것이었다”며 “임기 내에 지역 간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하나의 성남 안에서 각 지역의 차이가 지역마다의 특징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장의 권한은 시민이 위임해준 것이다.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생각하면서 시민의 삶의 변화, 성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은 당선인. ‘성남 최초의 여성시장’이라는 수식어가 임기 말에는 ‘성남시민에게 성남을 돌려준, 올바른 시정을 펼친 시장’이라는 말로 바뀌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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