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당선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당선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보육·교육·환경… 사람에 투자하는 대덕”

“변화 바라는 대덕구민의 승리”

환경운동 통해 대덕과 인연

도시재생·미세먼지 해결 강조

“찾아가는 민원해결사 될 것”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고 대전시 대덕구의 변화를 바라는 대덕구민의 승리지요. 문재인 대통령과 중앙정부 통일정책의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대전 유일의 여성 기초단체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당선인을 만나봤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여성정치인으로서 당당히 당선된 박정현 당선인은 당차고 씩씩한 모습이다. 박 당선인은 남성 중심 정치 환경에서 자유한국당 현직 구청장과 싸워 이기고 우뚝 섰다.

대덕구는 대전시 5개구 가운데 유일한 보수텃밭이었다. 이제 대전시 5개구는 모두 파란 물결로 뒤덮인 셈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공약을 다 지키고 구민과 늘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지역민과 함께 울고 웃는 구청장이 되고 싶어요.” 박 당선인은 “결혼해서 첫 신혼 살림집이 대덕구청 뒤 오정동이었다”며 대덕과의 인연을 풀어갔다.

청년시절 환경운동을 하면서 주요 활동지역이 대화공단과 대청호 주변이어서 대덕구는 늘 자신의 마음의 고향이었다고 한다. 출마 배경에 대해 그는 “대덕구 인구가 계속 유출(하루 평균 16.5명)되고 쇠락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주민들과 대덕에서 꿈을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과 삶의 질을 높여서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대덕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주요공약은 3가지로 요약된다. 보육과 교육, 도시재생, 환경문제와 일자리 해결이다. 박 당선인은 “제1호 공약인 보육과 교육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과 사람이 다시 모이는 대덕구를 만들고 환경전문가로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정치인에 대해선 “여성들이 정치적으로 매우 취약한 것은 민주주의의 왜곡”이라며 “최소한 여성 정치인이 30%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구민들에게 “새로운 인물과 정책이 대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데 감사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가져왔다면 저는 대덕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구민을 찾아가는 민원해결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YMCA 간사,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환경운동가로 입지를 넓혀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전시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고 대전시의회에서 6대, 7대에 걸쳐 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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