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이 열린 25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가운데)과 추첨을 보러 온 평안북도 철산 출신의 박성은(95)씨가 추첨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5
[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이 열린 25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가운데)과 추첨을 보러 온 평안북도 철산 출신의 박성은(95)씨가 추첨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5

약 3년간 방치된 면회소 등 관련 시설 점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우리 측 시설점검단이 27일 오는 8월 20일부터 금강산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대비해 방북한다.

이날 통일부는 “지난 22일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현지 시설점검단을 오늘부터 29일까지 금강산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점검단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온정각, 발전소 등 관련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설점검단은 대한적십자사 및 현대아산 관계자, 협력업체 기술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5일 우리 정부는 북측에 점검단 명단과 방북 일정을 전달했으며, 북측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동의 답변을 통보해오며 예정대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방북했다.

이산가족 면회소는 약 3년간 쓰이지 않아 이번 점검단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 참석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면회소가 거의 방치돼 있었으므로 보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점검단이 (면회소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수될 것인지 보고 (보수가) 빨리 실시돼서 이산가족 상봉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5일 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로 500명을 추첨했다. 

이어 내달 3일까지 북측과 생사확인의뢰서를, 같은 달 25일까지 답변서를 주고받은 뒤 8월 4일까지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하기로 남북 간 합의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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