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이날 인터뷰는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로 진행됐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이날 인터뷰는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로 진행됐다. (출처: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부터 2박 4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남북러 협력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 일정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도 면담을 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한러 친선 의원의 밤, 비즈니스 포럼 참석 후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2018 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을 치르는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에 다져진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한러 양국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와의 경제 분야 협력으로 남북러 삼각협력 등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20일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를 하고 “러시아와 한국 간에는 경제 협력이나 문화·인문·인적 교류 등에서 무궁무진한 협력 분야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에는 앞으로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될 경우 북한도 참여할 수 있고, 그것은 북한의 경제와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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